유럽의 사우나 이야기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쇼킹한 이야기는 유럽의 사우나(Savna) 문화가 아닐까요

정말이지 ‘남녀혼탕’ 이고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사우나 출입을 하였다가 ‘기절초풍’ 하는줄 알았어요

남자, 여자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알몸으로 돌아 다닐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남자들의 시커먼 물건을 난생 처음 보았네요….그것도 외제입니다^^….

 

사우나이곳의 사우나는 우리의 찜질방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진짜 사진을 찍어서 올릴 수도 없고 참 난감 하군요

어쨋거나 ‘어른들의 천국’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알몸으로도 서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였던 ‘에덴동산’ 처럼요

사우나의 규모나 시설, 풍기는 분위기는 제각기 다 달라요

코퍼(Koper)에 한 사우나는 그 안에 온통 그리스신화의 나신들이 즐비하게 내려다 보는 아래서

사우나를 즐겨야하는 야릇한 쾌감을 맛 볼 수가 있구요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장소는 라쉬코(Lasko) 입니다…쩰리에(Celje) 옆에 있어요..

온천이라 물이 좋아서 슬로베니아의 맥주 브랜드 ‘라쉬코’ 맥주공장도 이곳에 있답니다

슬로베니아어로 맥주는 ‘PIVO(삐보)’라 합니다.

 

자그마한 찜방안에 옷 벗고 앉아 있노라면 바로 옆에 옷 벗은 남자의 숨소리까지도 들립니다

찜방의 구조에 따라서는 바로 앞에 마주 앉기도 하는데

아쁠싸 이남자 정말 엄청나게 크군요…..딱 눈앞인데 이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크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 하면서 짐짓 모른척을 해 보지만 참 어설프네요

빵빵한 한 아줌마 벌러덩 눕기까지 하니 이거야말로 난처합니다….넘 적나라해서요….

여기 사람들 여자고 남자고 다들 왜이렇게 큰 겁니까?

이곳에 유일한 자그마한 동양여자 하나 겁나게 주눅들게 만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사우나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 안에서 하루종일 뭉게도 시간 가는 줄 몰라요…신선노름이 따로 없지요^^..

옷 벗음의 그 홀가분함을 어디에 견줄 수 있을까요

형식과 격식이 필요치않는 자유 그 자체를 말이죠

우리네 인생이 몸에 천쪼가리 한조각이라도 걸쳐면 바로 속박의 시작 이잖아요.

 

건식 사우나는 핀랜드 사우나, 습식은 터어키 사우나라 부릅니다

슬로베니아에 사우나 입장료는 20유로정도(30000원이상), 그리 싸지는 않지요?

그래도 뜨거운 사우나 후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맛 이란…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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